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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주위와 얼굴 근육이 잘 떨리면 중풍인가?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4840

얼굴에 벌레 기어 가는 느낌이 들거나 눈꺼풀이 실룩거리는 증상만으로는 중풍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환자라면 해당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아야 한다.

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신체 일부 또는 전신에
경미하고 부정기적인 증상들이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중풍 전조증이라 한다.
이러한 중풍 전조증으로는 머리가 자주 아프고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림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손가락이 자주 저리고 감각이 둔하거나,
눈 주위와 얼굴의 근육이 잘 떨리거나, 어지럽거나, 메스꺼워 토하고 싶은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얼굴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눈꺼풀이 실룩거리는 경우는 앞의 전조증 중에서
감각이 둔하거나 눈 주위와 얼굴의 근육의 잘 떨리는 증상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중풍과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중풍 증상은 지속적이고 심한 경우가 많으며,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 여러 가지 중풍 전조증과 함께 나타난다.

얼굴에 벌레가 기어 가는 느낌이나 눈꺼풀이 실룩거리고 얼굴이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진찰해보면 대부분 중풍과 무관한 일시적인 근육경련으로 판명된다.
이는 신경이 예민하거나 일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로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이야기하여도 믿지 못하고 중풍을 걱정한 나머지
하루라도 빨리 낫기 위하여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는 분들이 있다.
때로는 짧은 시간에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가지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전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잘 낫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는 그동안 본인의 생활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하였는지를 돌이켜보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더욱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풍의 선행 질환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앓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중풍의 발생 확률이 아주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단독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중풍과 높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는 해당 진료를 받아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기존의 질환을 보다 적극적이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정도로 얼굴에 실룩거리는 증상이 심하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중풍과의 관련성은 적을지라도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