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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나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261

입덧이 너무 심해지면 본인은 물론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4개월이 지나서도 입덧이 계속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여성의 임신과 입덧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입덧은 일반적으로 임신 6~8주경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임신중에 별 이유 없이 속이 메슥거리고 음식 냄새가 거슬려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으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기운이 없으면서 나른하고 졸리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기로 하고, 감기 몸살처럼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여 호흡곤란의 상태까지 이르기도 한다.

그나마 한 가지 음식이라도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척 다행이지만
아예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하고 물 한 모금만 마셔도 다 토해낼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근본 원인을 밝혀서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

물론 입덧이 심해서 생명을 잃은 사람은 거의 없지만 영양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며 드물게는 구토 증상이 너무 심하여
자궁 출혈까지 보이다가 습관성 유산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입덧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태가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체질에 맞추어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마른 사람은 일반적으로 열과 담이 원인이 되고 뚱뚱한 사람은 습담 때문에 일어나므로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 인체의 운행 상태가 좋아져서 입덧이 가라앉고 식욕도 당겨 차츰 안정을 찾게 된다.

한의서에는 입덧이 아주 심하거나 임신 4개월이 지나서도 지속되는 경우를 "오저"라고 하였다.
이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각한 영양 장애나 심하면 우산을 초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