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으로 젖돌게 하기
아기의 영양이 엄마로부터 비롯한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모유 수유율은 10~16%, 40~50%에 달하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유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분유의 영양이 모유보다 높다고 여겨지는 통념, 수유를 하면 가슴이 처진다는 속설, 모유 수유 관련 인프라 부재, 병원 등에서 생기는 신생아 관리상의 문제 등등.
하지만 수유에서 기인하는 실질적인 이점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아기에게 영양학적, 면역학적 측면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도움은 물론이고, 젖 빠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발육의 촉진, 수유를 통한 산모의 재임신 예방, 그리고 경비 절감,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수유를 통해 이루어지는 엄마와 아기 사이의 교감, 이 모든 것들이 수유라는 행위 하나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수유를 원하는 산모들로부터 자주 들려오는 문의사항은 젖이 잘 돌지 않는다는 것, 아니면 너무 많거나 묽어 아기가 설사를 자주 한다는 것입니다. 젖이 잘 돌지 않는 이유를 단순히 영양 부족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영양 과잉의 우리 삶을 돌아보면 그것보다는 임신 · 출산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초조, 불안, 불만, 울분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진액이 말라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묽어서 설사를 유발하는 이유는 산모의 신체 기능, 특히 소화 기능 이상과 관련하여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적인 처치 등은 산모의 지쳐있는 마음을 다독이는 한편 쇠약해져 있는 몸을 추스르고, 조직이 막혀 잘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경우엔 젖을 잘 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바른 산후 관리 그리고 건강한 아이를 위해선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