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은 가려먹는 음식이 많아 불편하다?
그렇지 않다.
한약은 수천 년 동양 역사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최첨단 바이오 산업들이 앞다투어 한약의 연구와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만 봐도
한약의 우수성을 짐작할 수 있다.
한약은 본래 풀뿌리로 만든, 쉽게 말해 나물 국물이므로
배가 약간 고픈 듯해야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아픈 곳이 위장보다 아래에 있을 때는 식전에,
아픈 곳이 위장보다 위에 있을 때에는 식사이후에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한약 복용시 효능을 증강시키기 위해 지나친 과식이나 육식 등을 금하기도 하지만
한약이 꼭 특정음식과 상극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의학에서 금하는 음식들은 한약자체의 문제보다 환자의 병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어떤 환자는 한약복용 중 육식을 금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육식을 권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약을 봄, 가을에만 먹어야 하는 줄 알고 당장 치료가 필요한데 여름이라 피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복용하는 시기는 특정 계절과도 관계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옛날에는 음식이 많이 상해 여름에 한약을 복용하는 것을 피했지만
요즈음은 미리 달여 팩으로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을 수 있으므로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