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견비통)
견비통(肩臂痛)이라 함은
어깨 또는 팔, 목에 이르기까지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 증상을 말한다.
견비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어깨 관절의 노쇠현상이다.
어깨를 장시간 움직이는 일을 하거나 무리를 주는 운동 등에 의해서
어깨관절 주변의 인대에 손상을 입는 경우는 견비통 증세가 일찍 올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차고 습기가 많은 곳이나 바람에 노출되어
어깨 관절 주위의 기혈(氣血) 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한방적 치료로는 풍(風), 한(寒), 습(濕)을 물리치는 열성(熱性) 약재를 쓴다.
그러나 이 때도 환자의 원기(元氣)가 우선이므로 환자의 기력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운동요법 등의 물리적 치료는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충분한 핫팩, 초음파 등의 열 치료를 실시해
관절조직 주변의 이완 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온습포, 온수샤워, 어깨부위에 가벼운 마사지를 하는 것도 병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남녀노소 폭넓게 견비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의를 요한다.
과일이 몸에 좋다는 생각만으로 지나치게 과일을 많이 섭취해서 오히려 위장기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어깨로 가는 기혈 순환이 떨어져서 어깨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얼굴, 가슴 쪽으로 많이 쏘이거나 찬물에 목욕을 하는 습관 등으로
혈액순환이 위축되어 견비통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목욕탕에서 차가운 물을 어깨나 등에 끼얹는 습관, 잠을 잘 때 차게 자는 버릇,
에어컨 바람 등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