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의 증상
안녕하십니까? 한의사 김광진 입니다. 오늘은 화병의 증상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화병이 있는 사람이 실제로 한방병의원이나 병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보통 수개월에서 1~2년이 지나 증상이 심해졌을 때, 오랜 망설임 끝에 혼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정신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을 함께 호소하게 되는데요...
차근차근하게 진찰하고서 마음에서 생긴 울화병이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화병은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먼저 “만사가 귀찮다”거나 “초조하고 불안하다”,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멍하다”거나 “모든 일에 자신이 없다”는 호소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또 신체에 관한 증상도 호소하게 되는데요...
먼저 “입맛이 없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쓰린다”, “변비가 있다”, “명치끝이 아프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다”, “입안이 텁텁하고 갈증이 잘 난다”는 등의 위장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또 “소변이 탁하고 자주 본다”, “생리량이 줄고, 덩어리가 잘 생긴다”, “성욕이 별로 없다”는 등의
비뇨생식 쪽의 증상도 잘 호소합니다.
그 외에도 “손발이 저리고, 온몸이 다 쑤신다”, “안면이 실룩거리고, 눈꺼풀이 떨린다”는 증상과 함께
“잠이 안온다”, “꿈을 잘 꾸고, 잔 것 같지가 않다”고도 합니다.
또 “어지럽다”거나 “머리가 띵하고 편두통이 있다”는 증상도 잘 호소하죠...
이 중에서도 “늘 피곤하다”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 “머리가 아프다”, “얼굴로 열이 잘 오른다”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