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두통
두통은 불면증과 함께 다른 병에 따라 생기는데,
특히 쿡쿡 쑤시거나 머리가 꽉 죄어 매이는 듯한 무거운 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픈 부위도 머리 전체 또는 머리의 앞이나 뒤 혹은 옆과 정수리 등의 일정한 부위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해봐도 이상도 없이 두통만을 호소하며, 오래 지속되며,
때로는 몇 해씩 계속되는 상습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상습적인 신경성 두통은 시험 준비를 하는 입시생이나 회사의 복잡한 일에 매달려
어깨와 팔을 긴장시킨 채로 계속 머리를 써야하는 사람,
또는 집안에만 있으면서 시부모님이나 가족과 관계가 좋지 못하는 주부에게서 잘 볼 수 있죠.
그런데 머리가 아프다는 자각증상 이 외에는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워
가족들로부터 꾀병으로 오해를 받아 난처해지기도 합니다.
신경성 두통이라도 원인에 따라 우선 혈액순환의 이상
또는 빈혈이나 허약에서 오는 혈증, 기 순행이 울체되거나 기분의 울적으로 오는 기증이 있습니다.
또 담이라 하여 체내의 수분대사 이상으로 오는 수독, 그리고 음식물의 소화 흡수,
또는 배설을 잘 안되어서 오는 식독 등의 몇 가지로 나눕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눈 뜨기가 힘들고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구토도 있는 경우나
더운 방안이나 난롯불 곁에만 가면 머리가 아프다가, 밖에 나가면 멎는 경우
그리고 항상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코가 잘 막히고 음성도 잘 변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
침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주로 반하나 백출, 천마 같은 한약이나 청상사화탕, 천궁다조산 계통의 등의
한약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