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의학적인 비만의 분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비만은 크게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수분이 몸속에 대사가 되지 못하고 정체하는 허증과 어혈, 담음, 식적 등이 축적되어 배출이 불가능하여 발생하는 실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형태에 따라서 6가지로도 분류할 수 있는데요...

먼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적형이 있습니다.
음식으로 생긴 비만인데요....
쉽게 설명해서 소화장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빵빵 하게 불러온다든가, 소변이 시원치 않으며 몸이 붓는다는 등 음식물의 소화 흡수 이상에서 오는 비만입니다.

둘째는 어혈형입니다.
주로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뭉쳐서 생기는 것이 원인입니다. 몸이 차가워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담음형입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진액, 즉 수분이 열로 인해 탁해져서 뭉친 것을 말합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든가,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했다거나, 뱃속에서 물소리가 나고 사지 관절이 아프기도 합니다.

네 번째로는 기허형이 있습니다.
몸은 크지만 기운은 부족한 것으로 기운이 없으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힘이 약해지고, 대소변이나 땀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비만이 됩니다. 평소에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과로한 후에는 몸이 부으면서 살찌는 경우입니다.

다섯 번째로는 스트레스성 비만입니다.
즉, 사람이 화가 나면 열이 나고, 우울증이 되기도 하고, 이런 것을 잘 풀지 못하면 마구 먹어 비만이 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양허형이 있는데...
양기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활동의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인체 내에 양기가 부족해지면 지방대사를 비롯해서 체내 활동력이 저하되어 살이 찌게 됩니다. 항상 몸이 찬 편이고, 약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고, 무기력하고 만사에 의욕이 없으면서 아랫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