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아기는 싸서 키워야 한다는데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아기를 따뜻하게 키우려고 한다. 그래서 아기를 두꺼운 이불로 돌돌 말아놓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아기는 체온 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 폭 싸두기만 해도 고열이 날 수 있다.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기 옷을 입히고 적당히 두꺼운 아기 이불로 싸 주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방안의 온도는 22~25℃ 정도가 적당하다.
아기를 덥게 키우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지 않다. 고열이 생길 수 있고, 수분을 많이 잃어서 탈수가 생길 수도 있다. 탈수가 되면 갑자기 열이 더 심하게 날 수도 있다. 이는 아기들의 발열 원인 중에 큰 빈도를 차지 한다.
한의학에는 예부터 양자십법이라고 해서 아이를 기르는 열 가지 원칙이 있었는데 아기의 등, 배, 발은 따뜻하게 하며 머리와 가슴은 서늘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기를 무조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결코 좋지 않으며, 특히 너무 더워서 목, 머리, 등에 땀이 났는데 갑자기 찬바람을 쐬는 것은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를 키울 때는 습도와 온도를 늘 쾌적하게 유지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