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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몸이 안 좋을땐 하나 더 낳아야 한다는데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166

출산 후유증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해로운 인자들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산후 조리를 잘한다고 해서 몸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산후풍이란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출산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산모의 후유증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현대의학의 용어를 빌리자면 산후에 오는 근육과 관절의 류머티스성 질환과 기타 인대와 근육의 이완이나 손상에서 오는 동통성 질환 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산후풍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산 후에 몸조리를 잘못하여 생긴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사실이지만 산후풍이 오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산후풍은 출산 후 몸조리를 못해서 생긴다기보다는 출산 후 몸이 허약할 때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해로운 음식, 건강식품, 약들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는 주위에서 산후에 몸조리를 오랜 기간 충분히 했는데도 여러 가지 산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거의 대부분 산후 조리를 할 때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해로운 인자들을 많이 접함으로써 스스로 병을 불러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산후에는 보통 때와는 달리 지극히 허약하고 예민한 시기이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것들을 접하면 그로부터 나쁜 영향을 유달리 많이 받게 된다. 그러므로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특성에 맞는 생활과 음식과 약을 선택해야 한다.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아기를 또 낳고 조리를 잘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렵다.
출산 과정을 한 번씩 겪을 때마다 자궁과 하복부는 그만큼 탄력성이 떨어지고 몸 상태도 초산때보다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산부보다는 경산부의 산후 조리가 더 어렵다. 또 첫아기가 있으므로 양육에 신경 써야 할 것도 늘고 산후 조리를 이전보다 잘할 수 있다는 보장 또한 없다. 따라서 둘째를 다시 낳고 조리를 하겠다는 것은 어느 정도 모험이 따르는 방법으로,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