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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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침을 맞으면 음주 욕구가 감소된다는데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485

금주침은 음주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킨다. 침을 맞는 동안 술을 마시면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본인의 금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술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질병을 '주상병'이라 하여 그 유해성을 설명하고 있다. 술은 사람에게 유익한 점도 있지만 사람을 손상시키는 대열.대독의 기운이 있어서, 과음하면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사람의 성품까지 변하게 할 정도의 독성이 있다.
술로 인한 여러 가지 신체 손상에 대한 치료는 환자의 음주량. 음주기간. 영양상태. 임상증상. 장애정도에 따라 다른데 금주야말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한의원이나 한방 병원에서는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환자, 음주 후 생활 습관이 좋지 못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금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한약과 이침.부항 요법 등이 있는데 컴퓨터 경락 진단기. 맥진기 등을 통하여 술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 장기를 체크한 후에 장기를 바로잡아 주면서 아울러 주독을 풀어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한약을 함께 투여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약 등을 복용한 후 간 기능이 개선되고 체질이 변화되어 몸에서 술이 받지 않아 금주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이때 한약과 더불어 이침 요법을 시행한다. 금주침으로서의 이침 요법은 음주의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귀에 자침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침은 음주 욕구를 감소시키며, 불안.초조.진전.불면 등의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침 요법은 주 2회정도 시행하며 10회 정도를 한 단위로 잡고 치료한다. 단,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몇 차례에 걸쳐 재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금주침을 맞고 있는 동안에도 환자가 술을 마신다면 치료 효과를 전혀 기대 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알코올 중독증의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전제조건은 완전한 금주이다. 금주침이 비록 음주 욕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그보다는 금주로 인한 금단 증상을 감소시킴으로써 환자가 금주를 하더라도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좀더 쉽게 넘기도록 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완전한 금주를 하지 않고 계속 음주를 한다면 금주침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