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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면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575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면 아기를 쉽게 낳을 수 있다는데
제왕절개 수술은 여러 가지 산후 후유증을 동반하고 더욱 세심한 산후 조리를 요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


제왕절개 수술이란 태아나 임신부의 건강이 좋지 못하거나
그밖의 다른 원인으로 자연분만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복부를 절개해서 분만하는 현대 의술이다.
이러한 훌륭한 의술로 출산중에 엄마나 아기가 잘못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으니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제왕절개 수술이 행해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국에서도 제왕절개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외에는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있으며, 요즘은 국내에서도 가능하면 시술하지 않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자연분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다.
출산 후에 회복이 빨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빨리 퇴원한다.

산후에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한약을 투여하는 경우에도
자연분만을 한 사람은 수술을 한 사람보다 효과 반응이 매우 빠르다.
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는 이후에도 여러 가지 산후 후유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므로
자연분만의 경우보다 산후 조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 큰 문제는 대부분의 제왕절개 수술이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시행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 며칠 만 빨리 출산해도 아기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하기'라 해서 덜 구워진 그릇에 비유하고 있으며,
아기의 평생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한의서에는 "달이 모자라서 태어난 아이는 썩 좋지 않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 보면
감기가 잠시도 그칠 날이 없으며 심한 경우는 천식이 되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이 약해서 자주 배탈이 나며 "배 아프다, 설사한다, 밥을 먹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비인후과 질환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고도근시, 난시등으로 고통받고, 피부병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일부 여성들이 좋은 시간과 때를 맞추기 위해서 제왕절개 수술을 원한다고 한다.
제왕절개 수술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하여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