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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는 모든 여성 질환에 좋은가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645

얼굴이 핼쑥하면서 생리 혈이 묽거나 양이 많을 때
익모초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배를 더 차게 하여 생리 혈이 많아진다.
이런 사람에게는 쑥, 생강, 계피, 오수유 등이 좋다.


익모초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 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약재이다.
민간에서는 여성들의 모든 질환에 익모초가 좋다고 하여 많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익모초의 성질을 잘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모초는 청자색 꽃이 핀다.
한의학에서 청색은 간기능에, 적색은 심기능에 각각 많은 관련이 있으므로
익모초가 간장과 심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짐작할 수 있다.

간은 피의 분포를 조절하고 심장은 피의 순환을 관장하니 모두 피와 관계가 있다.
또 맛이 쓰므로 식히는 성질이 있어 생리를 맡은 자궁에 피가 정체될 때 생기는 열을 풀어서
깨끗한 혈액이 잘 왕래할 수 있도록 뚫어주는 힘이 있다.
이렇게 피를 활동시켜 살려내므로 여성의 보약으로 분류해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뚱뚱하면서 얼굴이 누렇고 거무스름한 여성이라면
보통 때나 산후를 막론하고 아랫배가 뻐근하든지 생리가 시원하게 내리지 않고 양이 적으면서
색이 검거나 덩어리가 보이는 경우 한번에 12g 정도의 다량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야윈 여성이라면 2g 정도의 소량을 써야 한다.

반면에 얼굴이 핼쑥하면서 생리 혈이 묽거나 양이 많을 때는 배가 차기 때문이므로,
익모초를 오랜 기간 복용했다가는 배를 더 차게 하여 생리 혈이 더 많아지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사람은 쑥, 생강, 계피, 오수유 등 따뜻한 성질의 약을 선택해야 한다.

한약은 양약과 달리 어떠한 질환에 응용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동일한 질환이라 하여 함부로 약재를 사용하는 경우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