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를 먹으면 기침이 치료되나
도라지는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좋다.
흡연자나 유독 가스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원인과 합해져서 나타나는 질환에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우리는 기침에 도라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쉽게 듣는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기침 환자에게 도라지, 즉 길경이라는 약을 흔히 쓴다.
도라지는 기관지의 염증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약물로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 여러 호흡기 질환에 주로 이용된다.
기침은 우리 몸 안, 특히 기관지 내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항상 기관지를 깨끗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데,
찬바람을 쐬거나 목 안에 가래가 생기면 특히 자주 나타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의 경우
도라지가 염증과 가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는 있다.
또한 도라지는 폐 질환(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등)을 갖고 있거나,
유독 가스를 많이 마시는 환경에 노출되는 등 폐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른 원인과 합해져서 나타나는 질환의 경우에는 몸을 도와 폐의 진액을 보충하거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을 자게 하거나, 전체적인 순환을 도와 소변의 배출을 쉽게 하거나,
혹은 소화기 장애을 치료하는 것이 도라지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병은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턱대고 어떤 약초가 어떤 병에 좋다 하여
식품처럼 복용하다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