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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변비에는 알로에가 좋다는데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2680

변비에는 열성 변비와 한성 변비가 있는데 알로에는 열성 변비에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변비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둥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1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변비를 정의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며 배변량, 대변의 단단한 정도, 배변시 힘이 과도하게 드는 느낌, 하복부 불쾌감, 불완전한 배변감 등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이 더욱 중요하다.
변비는 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대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배변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변비의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요법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식사 요법과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대장의 운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에는 알로에가 변비가 좋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다. 알로에는 한의학에서 노회라고 하는데, 그 성질이 고 쓴맛이 난다. 알로에에는 대변을 통하게 하는, 즉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이 있어서 습관성 변비와 열성 변비에 사용된다. 하지만 변비에는 열성 변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알로에가 변비에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즉 한의학에서 변비는 ① 음주과다 혹은 맵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 등을 많이 먹어서 위장에 열이 쌓이거나, ②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대장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③ 큰 병이나 수술 후, 출산 후, 과도한 노동 ?? 땀을 많이 흘린 후, ④ 차가운 음식이나 약물은 너무 많이 복용하거나, 노인들의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변비를 치료함에 있어서 대장에 열이 생긴 열비,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 기체변비, 몸에 기운이 부족하여 생긴 기허변비, 몸에 혈이 부족하여 발생한 혈허변비, 혈허변비가 더욱 진행하여 생긴 음허변비, 대장에 한이 쌓여서 생긴 냉비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 치료법 및 약물을 달리 사용한다. 즉, 열비에는 차가운 약물을 주로 사용하며 냉비에는 뚜거운 약물을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변비는 열성이 아닌 한성으로도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알로에를 장기 복용하면 오히려 몸을 더욱 차게 하여 변비를 악화시키거나 혹은 과도한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알로에가 모든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으며 주로 열성으로 나타나는 변비에 좋다. 오히려 과다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