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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초경을 빨리 하면 건강한 것인가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2590

여아는 보통 14세경에 초경을 시작한다. 이보다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하는 것은 인체의 발달 법칙에 벗어나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월경은 성숙한 여성의 자궁으로부터 점막의 괴사를 수반하는 자발적인 자궁 출혈이 주기적이고 규칙적으로 반복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성에게 월경은 보통 14세경에 시작되고 49세 전후가 되면 끝나는데, 월경이 있기 시작하면 여성은 비로소 잉태할 수 있는 완성된 체질이 된다.
월경의 어원이 달(Month, Monat)에서 기원하고 있음은 월경 배출의 주기적 현상이 달이 차고 기우는 현상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계와 인간의 발생 발전 과정이 상응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대표적 생명 활동이라 볼 수 있다.
월경은 생식기 자체뿐만 아니라 전체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임신에 있어서는 '정상적 생리'가 으뜸이므로 각종 월경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월경병은 월경과 관련이 있는 모든 병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신경성으로 인한 칠정상, 인체 외부적 여건의 이상 변화에 의한 외감, 그리고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 의한 내상에 의해 대부분 야기된다고 본다.
보통 여성의 경우 14세경에 월경이 있게 되는데 이보다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시작되는 것은 인체의 발달 과정상 변화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현상이므로 예사롭게 넘겨서는 안된다.
요즘아이들은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과 풍요로운 물질, 개방과 노출이 매우 심한 주변 환경 속에서 살며, 속성 재배한 과일과 채소 및 한국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서양 식단 등으로 이루어진 식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런 갖가지 원인들로 인하여 정서적인 면은 제대로 성숙되지 못했음에도 초경 연령은 빨라지고 있다.
14세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초경이 있다면, 한의학에서는 이를 여성의 생식기능을 상징하는 충임맥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으로서 충실하지 못한 열매가 미처 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것에 비유한다. 너무 늦게 시작되는 초경도 역시 같은 원인 때문인데 육체의 성장을 정신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 일상 생활에서 문제가 된다. 따라서 초경의 시기를 참고하여 전신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