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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는 무조건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을 빼야 하나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2893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해 방의 온도는 24℃ 전후, 습도는 40~60%가 좋다. 적당히 땀을 내주면 산후 비만과 부기를 막을 수 있지만, 과도해서는 안된다.

출산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해서 실내를 너무 덥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출산 직후 진통의 여파로 오한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면 여름 산모의 방에 불을 뜨끈하게 땔 필요는 없다. 오한이 느껴지더라도 실내는 미지근한 정도가 좋은데, 산모의 회복을 위해서는 산모가 온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해서라도 방의 온도는 24℃ 전후, 습도는 40~60%를 유지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여름이라도 산모라면 양말 정도는 신어야 한다.

겨울 산모들은 방을 따뜻하게 한다고 가스 난로나 전기 난로를 쓰기도 하는데, 이러한 난방 기구는 실내 산소를 소비하게 되므로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방안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에 온도계와 습도계를 두고 적정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게 좋다.
출산 후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지만 과도하게 땀을 내주는 건 좋지 않다. 수유와 발한으로 인한 탈진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출산 후 2~3일경에는 몸에서 열감이 생기며 열감으로 인해서 임신중 피부에 누적된 수분이 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적당히 땀을 내주는 것은 산후 비만과 산후 부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땀을 내는 데도 방법이 있다. 땀을 효과적으로 내기 위해서 산모는 우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하는데, 웃옷은 구분했을 때 상반신은 양의 개념이고 하반신은 음의 개념이므로 보통사람들은 상반신에서 땀이 더 많이 난다.

따라서 산모가 아래 옷을 두껍게 입으면 온몸에 골고루 땀이 나서 신진대사도 활발히 이뤄진다. 또 이불은 얇은 것을 여러 장 준비해서 체온을 조절해주도록 한다. 땀은 오전에 내는 것이 좋다. 땀 자체가 양기를 발산시키는 것인데 낮과 밥을 비교할 때 낮이 양의 개념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땀을 흘린 뒤에 닦지 않고 놔두면 산후풍과 냉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땀을 잘 닦아내어 한기가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