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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되나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2662

건망증은 일시작인 기억 장애이고, 치매는 대뇌의 기억 세포가 파괴되는 것이다. 매일 하던 일을 갑자기 그만두게 되거나 지적 기능 장애가 동반된다면 치매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망증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람의 기억력은 대뇌에서 주관하는데,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 장애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새하는 치매는 대뇌의 기억 세포 자체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일종의 인격 장애이다.
건망증이라는 말이 가벼운 치매의 의미로 사용되는 일도 잇지만, 이는 생리적인 노화, 다시 말해서 정상 범위 내의 노화 현상을 의미한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별하는 일은 전문의 사이에서도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대체로 40세가 넘어가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건망증이 생긴다. 이것은 노화에 속하는 것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치매와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두 가지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체험한 일, 사건 등에서 일부분만을 잊어버린다. 즉 식사한 사실은 기억하고 있지만 식사의 내용이나 함께 했던 사람 등을 잊어버리면 일반적인 건망증인데, 치매는 '식사했었다' 는 그 자체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치매의 경우는 자신에게 건망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데 반하여 일반적인 건망증의 경우는 보통 그것을 자각한다.
그리고 치매는 기억력 장애 외에도 장소가 시간 개념에 대한 자야를 동반하므로, 약속한 날짜나 시간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 평소에 자주 놀러 가던 친한 친구의 집을 갑자기 찾지 못해 헤매게 되며, 간단한 암산도 할 수 없고, 판단력이나 이해력도 현저히 떨어지며, 자기가 있는 장소는 알지 못하는 등 점점 기능 장애가 동반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건망증은 단기 기억력 장애만 나타날 뿐 그 외 판단력이나 이해력 저하 등의 전반적인 지적 기능 장애는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는 변화도 치매인지 또는 건망증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가령 매일 신문을 읽거나 정원의 나무를 손질하던 사람이 서서히 그런 일들을 하지 않거나 몸가짐이나 차림새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 되면 역시 치매로 의심해졸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