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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다 태음인인가
  • 작성자 : 광진한의원
  • 조회수 : 3003

비만한 사람이 많은 사회에서는 뚱뚱하다고 해서 태음인이라 단정할 수 없다. 태음인은 골력이 건실하고 성질이 꾸준하고 끈기가 있다.

태음인은 전체 체질의 50%정도를 차지하여 가장 많다. 보통은 외형상 살이 찐 사람을 태음인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최근 사회가 발달되면서 영양 과가 및 운동 부족으로 비만한 시람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살이 쪘다고 해서 태음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몇 년 전 비만인을 대상으로 체질을 진단한 결과 태음인 약 60%, 소음인 약 30%, 소양인 약 10%, 태양인 2~3% 였다. 따라서 '뚱뚱하면 태음인' 이라는 생각은 약 40%의 오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태음인으로 진단하려면 다음과 같은 겉과 속의 특징은 물론 태음인의 병태모형(병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①겉(몸)의 특징
: 태음인의 체형은 허리 및 상복부가 발달되어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지만 두경부의 기세가 약하다. 키는 보통 크기이며, 작은 사람은 드물다. 체중은 비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보통 체중인 사람도 있는데, 역시 골격은 건실하다. 부위별로 관찰해 보면 몸통이 크며, 팔 다리가 가는 경우가 많고, 특징적으로 두경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인 중에서 가장 작다. 지방과 근육이 많지만 체중 조절 및 운동을 통하여 육감적인 육체미를 뽐내는 경우도 많아 최근에는 미인 대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용모는 턱과 입이 둥글게 발달되었고 먹성이 좋아 너그러우면서도 미련한 인상이다. 음성은 낮고 말이 적어 신중하지만 음흉한 면도 있다. 피부는 두껍고 거칠며 땀이 많다.

②속(마음)의 특징
: 성질은 꾸준하고 끈기가 있어 성취에 능하다. 따라서 시작한 일과 맡은 일은 무슨 일이든 끈기를 갖고 성취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지식이 미치지 않으면 포기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태음인은 부지런하여 다른 사람의 부지런하고 게으른 것을 쉽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거처에 능하여 어느 곳에서나 뿌리를 잘 내리고 쉽게 정착하며, 한 가지 일에 꾸준한 일관성이 있고 외부와 타협하지 않는다.
겁이 많아 무슨 일이고 해보지도 않고 겁을 내거나, 아예 아무런 일도 추진하지 못한다. 즉 변화를 싫어하고 현재 자신의 처지나 상태에 안주하게 된다. 이것이 더욱 심하면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는 정충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심욕은 물욕지심으로, 내부를 지키려는 마음이 많아지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다.

③병증의 특징
태음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완실무병이라고 하는데 땀이 잘 나면 건강하다. 이에 반해 병증으로는 두려움,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충, 피부가 건조하여 땀이 나지 않는것, 설사병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뇌혈관 질환, 혈액순환기 질환, 호흡기 질환, 장 질환, 피부 질환 등에 자주 노출된다.